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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AI가 만든 예술작품의 저작권은 누구의 소유권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by Youngiverse 2025. 7. 9.

목차

  1. 창작의 주체가 바뀌는 시대
  2. AI 예술작품의 등장과 확산
  3. AI 창작물, 저작권 인정받을 수 있을까?
  4. 현재 국가별 법적 입장
  5. 인간 참여의 기준: 저작권의 핵심 쟁점
  6. 저작권 외의 보호 방법은 없을까?
  7. 결론: 법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균형점

1. 창작의 주체가 바뀌는 시대

“예술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전제는 더 이상 절대적인 진리가 아닙니다. **AI(인공지능)**는 이제 회화, 음악, 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수준 또한 인간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바로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문제입니다.


2. AI 예술작품의 등장과 확산

딥러닝, 생성형 AI(GAN, GPT 등)의 발전으로 인해 AI는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미술, 음악, 문학, 디자인 등 AI 기반 창작물이 점차 상업적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AI 예술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미국에서 **AI로 생성된 그림 ‘Théâtre D’opéra Spatial’**이 미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사건은 이 논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AI 프로그램인 Midjourney로 제작되었고, 그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소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3. AI 창작물, 저작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저작권은 ‘사람’에게만 인정되는 권리입니다. 즉, AI 자체는 법적인 권리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AI가 직접 만든 창작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그 AI를 누가 어떻게 활용했는가입니다. 단순히 명령어 하나만 입력해 생성된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와, 인간이 결과물 편집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경우는 법적 평가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현재 국가별 법적 입장

  • 미국: 인간의 창의적 개입이 없으면 저작권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간주됩니다.
  • 영국: 창작에 기여한 ‘개발자’나 ‘AI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의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법적 해석도 존재합니다.
  • 한국: 현재 법률상 AI는 저작권자가 될 수 없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AI 창작물의 보호 범위 확대를 논의 중입니다.

이처럼 국가마다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해석은 제각각이며, 국제적인 기준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5. 인간 참여의 기준: 저작권의 핵심 쟁점

결국 **“어디까지가 AI의 창작이고, 어디서부터가 인간의 창작인가?”**라는 물음이 저작권 판단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 AI가 만든 작품을 사람이 일부 수정하거나 재편집했다면?
  • AI 모델을 학습시킨 데이터가 저작권 침해 요소를 포함한다면?
  • 명령어(prompt)를 창의적으로 구성한 것이 창작으로 인정될 수 있을까?

이러한 요소들은 앞으로의 AI 창작물 저작권 분쟁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6. 저작권 외의 보호 방법은 없을까?

AI가 만든 창작물에 대해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법적 보호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 상표 등록: 특정 AI 작품이나 시리즈를 브랜드화해 상표로 보호
  • 계약: 창작물 사용에 대한 명확한 계약서를 통해 권리 관계 정립
  • 기술적 보호조치(DRM): 무단 복제를 방지하는 시스템 도입

이러한 방식은 법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 결론: 법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균형점

AI 기술은 앞으로도 예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작권 제도는 인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이 변화에 완전히 대응하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법, 윤리, 기술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때입니다. AI 창작 저작권 문제는 단순한 법적 쟁점을 넘어서, 우리가 ‘창작’과 ‘예술’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AI가 만든 예술작품의 권리를 어떻게 규정할지에 따라, AI 시대의 창작 활동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